블루홀이 만든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즈', 글로벌 시장 도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21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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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 유명한 개발사 블루홀이 지난 20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해 개발한 배틀 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를 공개했다.

배틀 로얄 장르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장르로, 오픈월드에서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싸우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으나, 해외에서는 아르마2의 모드였던 데이즈를 시작으로, 데이브레이크 게임 컴퍼니의 H1Z1 등 다양한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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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이 만든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는 배틀 로얄 모드의 창시자인 브랜든 그린을 영입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총기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2번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가다듬었으며, 트위치에서 활동 중인 유명 스트리머들이 방송에서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는 2월에는 국내 게이머들도 게임을 즐겨볼 수 있도록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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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의 김창한 PD의 설명에 따르면 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4명이며, 최대 35분 동안 즐길 수 있다.

처음 시작하면 비행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 뒤 빈손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리게 되며, 착륙한 뒤에는 주변 시설들을 뒤져 생존을 위한 장비들을 찾은 뒤 다른 게이머들과 교전을 펼쳐야 한다. 각자 낙하산을 타고 내리는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자신 외의 사람을 발견하기가 어렵지만, 일정 시간마다 HP 소모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 지역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정해진 목적지에서 활발한 교전이 일어나게 된다.

출처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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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목적이 혼자만 살아남는 것인 만큼 다른 FPS 게임와는 달리 적의 제거보다는 자신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 다른 게이머들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좋은 무기를 확보한 후 찾아다니면서 죽이는 플레이를 즐기거나, 숨어있다가 인원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나면 다른 게이머들과 교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게이머들을 죽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으며, 17총의 총기와 35종의 부착물, 그리고 다양한 탈 것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지역임에도 매 경기마다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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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시연 버전은 최신 빌드가 아닌 해외 테스트 때 사용된 알파 테스트 버전이었던 만큼 근접 전투나 개선된 총기 액션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는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이 게임 개발을 위해 블루홀에 합류한 브랜든 그린은 김창한PD와 얘기를 나눠보니 만들려고 하는 배틀 로얄 게임에 대한 생각이 많이 일치한다고 느껴서 블루홀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안전 지역 개념과 35분이라는 제한 시간으로 인한 활발한 교전과 사실적인 총기액션이 기존 배틀 로얄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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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에 와서 PC방이나 e스포츠 대회에 가보니 한국 게이머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게 됐다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 역시 e스포츠로 사랑받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창한PD의 말에 따르면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플레이를 시작해야 하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해 부분유료화가 아닌 스팀을 통한 패키지 판매 방식을 고려 중이며, PC버전에 이어 콘솔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모드로 시작된 장르인 만큼 이 게임 역시 모드 개발킷을 무료로 배포해 게이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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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PD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됐지만, 아직 PC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H1Z1 등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배틀 로얄 장르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구권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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