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통증 없애 주는 음식, 질환별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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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말이 있다. 가령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염분이 많은 국, 찌개, 젓갈류를 조심해야 한다. 소금은 몸을 붓게 하는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내에서 혈관과 체액세포에 녹아들고 이 염분이 물을 끌어당겨 결국 부종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절염 환자가 소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관절 자체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다른 만성질환까지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반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특정 질환에 깊게 관여한다는 말이다.

이처럼, 음식으로 통증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인 닐 버나드는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CRM)’의 창립자이자 대표이다. 영양학 음식 치료법에 권위 있는 의사이기도 하다.

책은 특정 음식과 영양소가 가진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한다. 모든 방법은 철저한 의학적 검증과 관련 학술 논문을 근거로 하고 있다. 자칫 민간요법처럼 보일 수 있는 방법들에 임상실험을 통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신빙성을 뒷받침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저자는 통증 치료와 완화, 통증을 유발시키는 음식들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각각의 통증이 서로 연관돼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혈액 순환을 개선하면 요통이나 심장통뿐만 아니라 당뇨병성 신경통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통증을 유발하는지, 어떻게 하면 통증을 피할 수 있는지,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몸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음식 중에서 통증으로부터 안전한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혈액 순환 개선, 염증 치료, 호르몬 균형을 통해 우리 몸의 통증을 없애 주는 음식들을 질환별로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역자인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책에 소개된 해가 되는 음식과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은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건강#의학#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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