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조작감-타격감 ‘특유의 손맛’ 살린 모바일 총싸움 게임이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1일 03시 00분


모바일 FPS 게임 잇따라 출시

스마일게이트가 18일 출시한 모바일 FPS게임 ’탄: 끝없는 전장’의 게임 내 화면 캡쳐.
스마일게이트가 18일 출시한 모바일 FPS게임 ’탄: 끝없는 전장’의 게임 내 화면 캡쳐.
1인칭 총싸움(FPS) 게임은 PC온라인과 달리 모바일에선 특유의 손맛을 살리기 어려워 흥행작이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강화된 유저 인터페이스와 대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요 FPS 게임이 잇따라 시장을 노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들 FPS 게임이 액션RPG게임 일색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흥행 공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마일게이트는 18일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면서 모바일 분야 FPS 게임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텐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서비스를 맡은 탄은 1월 중국에서 선행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식 출시 전 FPS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예약했다.

탄은 이용자 간 대전(PVP)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모드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모바일 FPS가 PVP 때문에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등을 강화됐다. 또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챌린지 모드와 함께 끝없이 밀려드는 좀비를 물리치는 좀비웨이브, 진지방어 모드인 타워디펜스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점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스페셜포스 for Kakao’를 20일 출시했다. 이 게임의 원작은 한국 PC온라인 FPS 게임의 선구자인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다. 79주 연속 PC 사용 순위 1위,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게임이다.

원작 게임의 IP를 친숙하게 느끼는 게이머들이 출시 전부터 흥미를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유저가 사용하는 총기를 게임 내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게임 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 등은 RPG 게임 요소를 더한 것.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FPS 게임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카카오도 18일 인챈트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원티드 킬러’를 선보이면서 FPS 경쟁구도에 뛰어들었다. 엄폐물을 활용해 적을 처치하는 아케이드 오락실 건슈팅의 재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총싸움 게임이 조작감과 타격감이 약하다는 이유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는데, 최근 이들 신작에선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이들 게임이 성공을 거둘 경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FPS 신작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게임#fps#모바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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