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나야나 “전체 복구 ‘최소 2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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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20시 52분


사진=인터넷나야나 홈페이지 캡처
사진=인터넷나야나 홈페이지 캡처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는 15일 “전체 복구까지는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칠홍 인터넷나야나 대표이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많은 고객님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이사는 “어젯밤부터 해커와의 타협이 이뤄진 1차 복호화 키에 대한 비트코인(Bitcoin)을 송금하였고, 복호화 키를 받고 있다”면서 “금일 중으로 회사를 담보로 관련 업계에서 도움을 주시면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2차 3차 협상 분을 송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인터넷나야나’ 측은 해커와 협상을 벌인 끝에 약 13억 원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황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권 인수의사를 밝혔던 업체에서 회생의 기회를 주기로 하여 협상 비용만 차입하고 운영은 ‘인터넷나야나’의 임직원이 그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도움을 주신 업계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복호화 과정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여 전체 복구까지는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빨리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 기관과 함께 보안에 취약한 부분은 최대한 완벽해질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피해를 보신 고객님께 사죄드리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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