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통증 치료 전문병원인 안강병원이 중동 의료시장의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병원을 세운다. 안강병원은 이달 11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오일·가스 전문기업 ‘알바와디 엔터프라이즈’ 그룹과 메디컬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바와디 그룹은 올 1월 아부다비 보건청으로부터 종합병원 부지 2곳을 지정받았다. 이 중 1곳을 안강병원과 함께 메디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강병원은 단지 조성에 필요한 의료기술을, 알바와디 그룹은 투자와 경영지원을 담당한다.
양측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안강병원이 알바와디 그룹 창업주 부인의 무릎 통증을 비수술 치료법으로 완치하면서 시작됐다. 이 소식을 접한 아부다비 보건청이 알바와디 그룹을 통해 병원 설립을 제안한 것. 자국민의 해외 진료비를 지원하는 아부다비 보건청은 병원 설립으로 국내 통증 치료가 가능해지면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덕 안강병원 부원장은 “이번 MOU는 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의료 한류를 더욱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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