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을 이을 'it item', 미니 선풍기를 알아보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26일 11시 56분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맞이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미 거리에 있는 상점에는 암슬리브(토시)나 냉매가 들어있는 스카프 등 다양한 여름용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에서는 이례적으로 미니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마켓에 따르면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26배나 판매량이 증가했을 정도다.

미니 선풍기의 장점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채의 경우 직접 팔을 움직여 바람을 일으켜야 하지만, 미니 선풍기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된다. 부피가 그리 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책상 한 쪽에 놓고 쓰거나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는 것도 갖능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원 역시 USB로 공급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전원 공급 역시 용이하다. 이런 미니 선풍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한 형태의 미니 선풍기(출처=IT동아)
다양한 형태의 미니 선풍기(출처=IT동아)

배터리를 내장한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KC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인증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형 제품이 문제였다. 정확한 폭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설계 결함이나 보호회로 미탑재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소한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 대한 KC 인증 마크를 획득한 선풍기(출처=IT동아)
배터리에 대한 KC 인증 마크를 획득한 선풍기(출처=IT동아)

저가형 미인증 배터리의 경우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배터리 내부에 얇은 분리막을 사용하고, 과전압 보호회로를 아예 탑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증 마크를 달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마크를 위조해 달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식 인증 제품의 경우 전기자율인증번호를 제품안전정보센터(http://www.safetykorea.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제품의 가격은 미인증 제품보다 조금 비싸지만,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인증 번호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조회해 제조사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출처=IT동아)
인증 번호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조회해 제조사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출처=IT동아)

또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전원 버튼을 실수로 눌러 전원이 켜지지 않도록 버튼이 견고해야 한다. 만약 가방이네 주머니 속에서 전원이 켜진다면 모터가 과열되 고장나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대용 선풍기의 형태 역시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보조 배터리에 꽂아서 사용하는 USB 선풍기가 유행했고, 심지어 스마트폰에 직접 꽂는 마이크로USB 형태도 등장했다. 최근 등장하는 휴대용 선풍기는 형태가 더 다양해졌다. 손잡이를 접을 수 있게 제작해 휴대성을 높이는가 하면, 본체에 내장한 배터리로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개선해 우산 내부에 부착해서 비오는 날에도 손에 쥐지 않고 바람을 쐴 수도 있다. 이처럼 디자인이나 용도가 다양하니 구매 시 이런 부분도 고려하면 좋겠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USB 선풍기(출처=IT동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USB 선풍기(출처=IT동아)

휴대용 선풍기 대신 탁상용 선풍기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책상 위에 두고 잔잔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다.

이러한 탁상용 선풍기를 구매할 때는 전원 공급 방식, 소음, 바람 세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탁상용 선풍기는 대부분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이라도 배터리 폭발 등의 위험이 없다. 이러한 탁상용 선풍기는 최근 USB를 이용한 전원 공급 방식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다. PC 본체에 꽂을 수도 있고, 보조배터리나 노트북에 꽂아서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기도 좋다.

USB로 전원을 공급하는 탁상용 선풍기 엔보우 쿨엔진(출처=IT동아)
USB로 전원을 공급하는 탁상용 선풍기 엔보우 쿨엔진(출처=IT동아)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면 소음도 중요하다. 아무리 시원한 바람이 좋아도 큰 소리가 나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소음이 적당하면서도 바람 세기가 충분한 제품이 무난하다. 물론 가격 역시 중요하다. 최근 탁상용 선풍기는 1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은 만큼, 그리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면 되겠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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