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등장해 시장을 평정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그리고 6월 21일 등장하며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를 또 한 번 새롭게 쓴 '리니지M', 혜성같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반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상위권에서 활약 중인 '뮤오리진'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열기가 뜨겁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주목할만한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 줄지어 있다. 출시 일정에 차질만 없다면 게이머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대형 게임 즐비하다.
먼저 넷마블은 지난 4월 진행한 자사의 IPO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2017년 주요 라인업으로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소개한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은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중국에서 15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버전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노하우를 계승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 외에도 '테라', '스톤에이지', '세븐나이츠' 등의 IP를 활용한 MMORPG 등 다수의 작품을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 아이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의 글로벌 판권도 획득했다. 이르면 이들 작품 중 일부는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도 모바일 MMORPG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4분기를 목표로 '로열블러드'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둔 게임빌의 야심작이다. '로열 블러드'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전면 적용한 라이브 오픈 필드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흩어져서 플레이하다가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함께 모여서 플레이하며 이벤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모바일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시스템인 만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도 라인과 손잡고 하반기에 '달빛조각사'의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유명 게임 판타지 소설인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하는 MMORPG다. 원작 소설은 2007년 연재를 시작해 지금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도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무장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장수 MMORPG인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MMORPG 버전도 하반기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모바일'은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원작을 그대로 이식했다는 수준의 호평을 받았다. '라그나로크' 특유의 가볍고 귀여운 분위기와 모바일에 최적화한 다양한 편의 시스템 등이 갖췄다.
현재 서비스를 앞두고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열혈강호 모바일'도 빼놓을 수 없는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만에 중국 안드로이드 360마켓에서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 등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래픽 리소스와 관련된 룽투코리아와 엠게임 간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정상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기존 인기 MMORPG나 신작 MMORPG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라며, "하반기에도 이름 값이 전혀 부족하지 않은 대형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가 선보여지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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