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당뇨환자 인슐린 펌프 치료시 췌장 기능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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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최수봉, 홍은실 교수 연구팀은 6월 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7차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험군 71명, 대조군 79명, 전체 1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인슐린 펌프 치료를 진행한 결과 췌장베타세포 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시험군이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최 교수는 “당뇨 치료가 보통 혈당 정상화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포도당의 원인이 되는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췌장 인슐린 분비 세포를 자극하는 먹는 약을 처방하는 현재의 방법으로는 당뇨 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슐린 펌프 치료는 음식을 잘 먹으면서 혈당도 정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식사를 제한해야 하는 일반치료와 다르다. 당뇨의 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에 췌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당뇨병 완치까지 가능하다. 특히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 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잘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 교수는 4월과 5월에 있었던 중국서부당뇨병학회와 일본아시아당뇨병학회(AASD)에도 참석해 인슐린 펌프 치료의 소개와 연구 발표를 했다. 9월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인슐린 펌프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