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배송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최근 새벽에 신선식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GS아이수퍼는 새벽배송을 18일부터 시작했다. 매일 오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우선 서울지역 12개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약 5000여종의 상품이 가능한데, 이중 핵심은 채소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과 홍종흔 베이커리의 식사빵, GS25 및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및 샌드위치 등 먹을거리다.
3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이며 3만원 이하면 2500원이다. GS아이수퍼는 살아있는 수산물을 배송받는 싱싱배송 서비스도 준비했다. 인천계양센터에 ‘활 수산물 전용 수족관’을 설치, 활문어와 산낙지, 랍스타, 킹크랩, 참소라, 활전복, 삐뚤이(작은소라), 활멍게 등 수산물을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배송한다. 서비스는 2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SK플래닛 자회사인 신선식료품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자 헬로네이처는 4월부터 서울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밤 12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헬로네이처는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우아한형제들의 ‘배민프레시’, 더파머스의 ‘마켓컬리’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들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나용채 GS아이수퍼 배송기획 담당자는 “이제 배송은 상품의 품질만큼 중요한 요소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주문하고, 가장 신선한 상태로 빠른 시간에 배송해 고객에 새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