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킨이 맥북, 아이맥을 위한 선더볼트3 도킹 스테이션 등의 신제품을 공개하고, 향후 벨킨의 국내 전략을 발표했다.
벨킨 김대원 아시아 총괄본부장은 "사용자에게 어떻게 편리함을 줄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고, 기술과 인간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액세서리 시장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를 해낼 수 있는 기업이다"고 말했다.
벨킨이 오늘 선보인 선더볼트3 도킹 스테이션은 신형 맥북이나 아이맥 등 선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갖춘 제품의 단자를 확장해준다. 선더볼트3의 대역폭을 이용하는 만큼 최대 40Gbps의 전송 속도로 파일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단자는 USB A형(3.0), USB C형(선더볼트3), DP 등을 갖췄으며, 이밖에 이더넷(유선 인터넷) 단자와 음성 입출력 단자도 갖췄다.
선더볼트3는 USB, 1394, 네트워크 등 데이터를주고받는 단자뿐만 아니라 HDMI, VGA 등 디스플레이 정보를 주고받는 단자까지 통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85W의 출력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형 맥북이나 아이맥의 경우 이 단자를 이용해 대부분의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통합했으며, 특히 맥북은 이를 통해 전력까지 공급한다. 하지만 이 단자를 많이 갖추지 않은 만큼 각종 기기를 연결하는 데 불편함이 따랐다. 벨킨의 이번 신제품은 선더볼트3 단자를 확장해 40Gbps의 속도로 다양한 장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하고, 맥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40Gbps의 속도를 최대로 끌어내서 사용하려면 외장하드 등의 장치가 선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USB 3.1의 속도인 20Gbps나 USB 3.0의 속도인 5Gbps까지 밖에 낼 수 없다. 사실 선더볼트3를 지원하는 외장 저장장치는 드물다. 이 때문에 벨킨은 선더볼트3 도킹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USB 3.1 도킹 스테이션도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의 최대 속도는 20Gbps로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선더볼트3 제품은 사진, 영상, 디자인 등의 전문가에게, USB 3.1 제품은 일반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한국 벨킨 안정환 차장은 "이 제품은 맥북을 위해 태어난 제품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기 어려운 맥북에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최대 40Gbps의 속도로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애플 제품과 최대한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벨킨은 이와 함께 USB C형 단자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각종 USB C형 단자는 앞뒤 구분이 없어 쉽게 꽂을 수 있고, USB 3.1 규격을 지원한다면 기존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벨킨의 USB C 솔루션은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하며, USB-IF 인증을 통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안정환 차장은 "최근 USB C형 단자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액세서리도 시장에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만큼 짝퉁도 많아졌다. 안전과 품질에 대해 자신들의 제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분해해보면 보호 회로 같은 안전장치가 조악한 경우가 많고, 저가형 제품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품은 스마트폰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벨킨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벨킨은 지난 30년간 경쟁이 치열한 액세서리 시장에서 살아남았고, 현재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원동력은 안전에 관한 자신감과 고집 그리고 정직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제품을 공급해온 만큼, 소비자도 '믿고 쓰는 벨킨'이라는 평가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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