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러시로 뜨거워진 콘솔 게임 시장, 하반기는 '메이드인코리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21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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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V, 호라이즌 제로 던, 철권7, 여신전생 페르소나5, 니어:오토마타 등 연이은 대작들의 출격으로 뜨겁게 달궈진 콘솔 게임 시장의 열기를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이어간다.

국내 개발사들은 대부분 온라인과 모바일로 치우쳐 있어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 플랫폼의 영역을 넓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개발사들이 늘어나면서 콘솔 게임으로도 주목할만한 게임들을 내놓고 있는 것. 상반기에도 3 on 3 프리스타일, 키도 : 라이드 온 타임 등 몇몇 게임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 여름부터는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본격적인 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출처=게임동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출처=게임동아)

오는 28일에는 네오위즈가 국내 리듬 액션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최신작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출시된다.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아케이드,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은 인기 리듬 액션 게임 시리즈다.

특히, PS4로는 처음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인기곡과 신곡 등 총 146곡이 수록돼 그동안 발매된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완성판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팬층이 탄탄한 만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개발 총괄 벡스터가 작곡하고 가수 돈쥬가 부른 오프닝곡 글로이 데이 발표,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인기곡 엔비레인저의 부활 등 간간히 이어지는 소식마다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시그니처 뱃지 6종, 아트북, 신곡 OST 2장, 디제이맥스 포터블1 & 2 시리즈의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 교체커버 한정판은 9만98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10분만에 매진되는 위력을 선보였다.

화이트데이(출처=게임동아)
화이트데이(출처=게임동아)

오는 8월 2일에는 다시 부활한 손노리가 대표작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PS4 버전을 발매한다. 이 게임은 손노리의 대표작이자 지난해 17년만에 모바일로 부활해 화제가 됐던 화이트데이를 PS4버전으로 옮긴 것으로, 원작에 없었던 4번째 여학생(유지민)을 비롯해 새로운 시나리오가 추가되고,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 시스템, 조작 등이 개선됐다.

또한, 공포 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을 잘 못하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왕 이지 난이도를 추가했으며, 모바일 버전에서 판매했던 다양한 DLC 의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게임 이후에는 화이트데이 : 스완송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PS4와 PSVR로 발매될 예정인 이 게임은 원작의 6년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로 VR를 적극 활용한 공포 요소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극대화시킨 히로인들과의 교감도 선보일 계획이다.

로브레이커즈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로브레이커즈 이미지(출처=게임동아)

8월 8일에는 넥슨이 이번 E3에서 선보였던 로브레이커즈를 PC와 PS4로 발매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5:5 팀대전 FPS 장르인 이 게임은,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개발을 총괄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에 의해 지구의 중력이 붕괴된 미래를 배경으로 로우 집단과 브레이커 집단의 대결을 다루고 있으며, 필드 중요 포인트에 존재하는 무중력존을 활용한 독특한 컨셉의 플레이를 앞세워 현재 이 장르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오버워치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출처=게임동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출처=게임동아)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MS의 XBOX ONE X의 발매에 맞춰 등장할 예정인 국산 게임도 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블루홀의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 검은사막의 XBOX ONE 버전이다.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이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 브렌든 그린을 영입해 만든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아직 스팀 얼리억세스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3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도타2와 함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를 뛰어넘어 스팀 동시접속자수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남미 서비스(출처=게임동아)
검은사막 남미 서비스(출처=게임동아)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역시 지난해 3월 북미, 유럽에 출시돼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 등을 기록하면서 한국 MMORPG의 위상을 다시 알린 게임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일본, 대만, 남미 등 전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팀으로도 출시돼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두 게임 모두 국내에서는 PC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XBOX ONE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출시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XBOX ONE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유럽에서는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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