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시즌 불청객, 그것들을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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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5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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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은 여름 향을 잠깐 맡는 단계라면 장마 이후에는 본격적인 여름의 화끈한 맛을 경험하는 단계다. 무엇보다 2017년에는 불구덩이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당장 여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8월이면 상상을 초월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출처=IT동아)
여름철 불청객 모기.(출처=IT동아)

이와 동시에 장마 시즌 내 잠잠했던 불청객이 우리를 괴롭힌다. 그 불청객은 바로 모기. 앵앵거리는 특유의 비행 소리는 숙면과 집중력을 해치는 것은 기본이고, 내가 모르는 사이 엄청난 투자로 만들어 놓은 피를 빨면서 가려움으로 보답하는 엄청난 녀석이다. 손가락이나 발가락(발바닥) 등 민감한 곳에 물리면 매우 고통스럽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본능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무리 스프레이나 전자모기향을 피워도 자연스럽게 공간을 누비는 해충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준비만 철저하다면 불청객을 충분히 막아내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그렇다면 여름 불청객인 해충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거나 퇴치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무드등은 훼이크, 해충 유인해 가두는 '엔보우 터미네이터'

이름은 과격해도 외모는 훈훈한 엔보우 터미네이터는 모기와 기타 해충을 유인해 퇴치하는 장치다. 전원을 켜면 365nm 파장의 근자외선을 방출한다. 이는 해충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수치로 이를 활용해 해충을 유인하게 된다. 해충이 나가오면 기기 상단에 있는 팬이 빨아들여 결과적으로 기기 안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이다.

엔보우 터미네이터(출처=IT동아)
엔보우 터미네이터(출처=IT동아)

기기 내에 탑재된 팬은 분당 1,650회 회전한다. 해충을 빨아들이고 동시에 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하단으로 뜨가운 바람을 내뿜어 해충을 말리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유인하는 구조이기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흡입구 중앙에는 별도의 공간이 있어 해충을 유인하는 약품을 놓을 수도 있다.

기기 구성은 단순하다. 단순히 켜고 끄기만 하면 된다. 그마저도 터치 방식이기 때문에 버튼과 달리 조작이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전원만 인가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기 때문에 편하다. 장시간 사용 시 제품 보호를 위해 일정 시간 작동 후 전원도 알아서 차단한다.

단순히 해충을 잡는 기능에서 벗어나 야간에는 은은한 불빛을 내뿜는 무드등 역할도 한다. 전원을 인가하면 터미네이터 상단에 파란색 LED가 켜진다. 야간에 터미네이터를 켜고 한여름 열대야 속에서 해충도 잡고 분위기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은 3만 3,000원 가량이다.

손목에 차면 모기 도망가, 웨어러블형 해충퇴치기

야외나 개인용으로 활용 가능한 해충퇴치기도 존재한다. 모그원 S 같은 경우는 손목에 차고 있으면 해충들이 다가오지 않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디자인도 마치 웨어러블 기기처럼 되어 있으므로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암모기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는 웨어러블형 모기퇴치기.(출처=IT동아)
암모기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는 웨어러블형 모기퇴치기.(출처=IT동아)

웨어러블형 해충퇴치기는 산란기에 접어들어 흡혈을 실시하는 암모기를 퇴치하는 구조다. 산란기의 암모기는 알을 보호하기 위해 숫모기를 경계하고 피하는 것을 이용한 것. 이를 증폭시켜 1~3m 거리 이내에 모기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최대한 막아준다.

기기는 실리콘 밴드와 금속 재질의 기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활방수 처리로 일반적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 없다. 대신 샤워나 수영 등 장시간 물에 잠기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충전은 USB 방식으로 30분 충전하면 30시간 사용 가능할 정도의 성능을 제공한다. 조작도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소리 음량을 조절하는 등이 전부다. 모기의 접근을 방해하는 구성이므로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다. 가격은 인터넷 기준 2만 9,000원 대.

온갖 노력을 다해도 물렸다면...

모기를 피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말 강한 체력을 가진 녀석이 하나 둘 정도는 존재한다. 때문에 관리를 잘 해도 누군가는 모기에게 소중한 피를 제공하게 된다. 문제는 물리고 난 이후다. 모기는 흡혈과 함께 모기침에 있는 단백질 성분의 독성 물질이 침투해 붉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을 동반한다. 이 가려움이 참을 수 없는 고통 중 하나다.

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기기도 있다.(출처=IT동아)
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기기도 있다.(출처=IT동아)

시중에는 이 가려움을 해소해주는 기기가 존재한다. 모기진이 그 주인공인데 버튼을 누른 후 모기에 물린 부위에 밀착시키면 가려움증을 해소해준다. 그냥 버튼을 누르고 물린 부위에 가져다 대면 끝이니 사용법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기기는 충전을 기본으로 한다. 5핀형은 스마트폰에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을 취한다. AAA형 배터리를 쓰거나 보조배터리 형태의 제품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1만 2,000원에서 1만 9,000원 대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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