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줄기세포]4차 산업혁명시대와 줄기세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관절질환, 심근경색뿐 아니라 최근엔 버거씨병 등 각종 혈관질환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본보는 줄기세포와 인간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아하 줄기세포’ 코너를 격주로 소개한다. 》
 
이신재 줄기세포 전문 셀피아의원 원장
이신재 줄기세포 전문 셀피아의원 원장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뜨고 있는 용어들이다. 4차 산업혁명 흐름은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응용된다. 인공지능 왓슨이나 간호로봇의 개발이 그 예다. 인간의 노동을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신해 인간이 노동에서 자유로워지는 시대가 다가왔다.

그럼 인간은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인간은 더욱 더 건강하게 장수하려고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비타민 및 미네랄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세포에 자양분을 제공할 뿐이지 세포의 노화와 사멸을 막지는 못한다.

아파트가 재건축을 하듯 우리 몸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 우리 몸은 개개인마다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춘 노화 예방과 질병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재건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이다. 줄기세포의 특성은 자기재생(self-renewal), 자기증식(proliferation), 자기분화(differentiation), 호밍효과(homing effect) 등이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노화 예방 및 질병 치료에 사용한다. 줄기세포를 신체 내에 주입하면 줄기세포가 필요한 부위로 이동해 손상 부위의 조직에 맞게 증식·분화하면서 손상 및 노화된 부위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한다.

현재 줄기세포가 주목받는 이유는 난치병과 불치병으로 알려진 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혈관의 문제로 비롯된 심근경색, 폐색성 말초동맥질환, 발기부전 등에 좋은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015년 보건복지부는 버거씨 질환으로 알려진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의 혈관재생능력을 인정해 지금은 비급여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문재인 케어’에 줄기세포 치료의 건강보험적용(급여화)이 빠져 아쉽지만 다행히 실손보험으로는 보장받을 수 있다.

줄기세포의 혈관 재생은 예방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데 뇌졸중(뇌중풍) 및 혈관성 치매 예방 분야다. 뇌중풍과 혈관성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탄력이나 모세혈관의 수가 적어져 뇌의 혈액 공급이 감소해 생기는 질환이다. 이에 줄기세포의 경동맥 투여는 뇌혈관의 탄력 및 신생 혈관을 증진시키고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뇌중풍과 혈관성 치매를 줄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나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나의 몸에 건강한 줄기세포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신재 줄기세포 전문 셀피아의원 원장
#4차 산업혁명시대#줄기세포#자기증식#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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