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뮤 등 IP 열풍에 힘입어 과거 인기 있었던 온라인 게임들을 모바일로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IP 열풍을 이끈 넷마블이 다음 작품으로 테라M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테라M은 테라의 개발사인 블루홀의 자회사 블루홀스콜이 만들고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지난 2일 티저페이지를 오픈하고, 금일(23일) 공식 카페를 오픈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넷마블은 오는 9월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의 시선이 테라M에 쏠리고 있는 이유는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공 이후에 선보이는 또다른 대형IP 신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IP의 세대 교체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블루홀이 데빌리언 IP를 활용한 데빌리언 모바일을 출시했다 실패한 사례가 있기는 하나, 본격적인 대작 MMORPG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대작 게임은 리니지 이후 테라M이 처음이다.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기반 모바일 게임들은 출시된지 10년도 훨씬 넘은 구세대 IP로 만든 게임들이다. 리니지1은 1998년, 뮤는 2001년이며, 그나마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2도 2003년에 나온 게임이다.
반면에 테라는 2011년에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해 만들어진 따끈따근한 최신작(?)이다. MMORPG에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논타겟팅 액션을 도입해 충격을 안겨줬으며, 당시에 업계 최상급이었던 그래픽은 6년이 지난 지금 나온 게임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때문에 이른바 대작 게임들이 등장해 고전할 때마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테라 우주명작설’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만약 테라M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테라M 이후에 등장하게 될 최신 IP 게임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 이후에도 이카루스M과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연이어 준비 중이며,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레기온즈를, 네오위즈는 블레스M을 준비하고 있는 등 많은 회사들이 신상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대작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역대 최단 기간 1조 매출 가입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테라M이 IP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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