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이 실제로 게임을 통해서 불편한 몸이 나아지는 것을 보기도 했고, 몸이 불편한 친구들은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서 친구를 만들고, 성격도 밝아지는 모습을 봤고,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는 5일 막을 올려 6일까지 진행되는 '2017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만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CSR팀 이나영 팀장의 얘기다. 넷마블은 지난 2009년부터 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게임이라는 매개체로 장애학생의 자존감 및 성취감을 고양하고 게임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향상과 건전한 여가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나영 팀장의 이야기처럼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자신이 참가하는 대회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친구 사이가 되기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는 장애학생들도 게임을 매개체로 비장애학생과 벽 없이 함께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말 그대로 모두의 축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나영 팀장은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학생은 물론 아쉽게 승리하지 못한 학생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학생이 모이는 만큼 안전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정하게 선의의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게임의 특성과 게임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사회공헌 활동은 오랜 기간 이어가는 경우가 거의 업습니다. 보통 1~2년 정도 트렌드에 맞춰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넷마블은 어느덧 10년을 바라볼 정도로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긴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에서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3회째 참가하고 있는 이나영 팀장은 사회공헌 15년 차의 베테랑이다. 이나영 팀장 스스로도 넷마블에 앞서 다른 대기업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왔으나, 2009년부터 계속 오랜 기간 함께하는 활동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높게 평가했다. 게임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이처럼 하나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넷마블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더했다. 넷마블은 크게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라는 3가지 측면에 집중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특수 학교 등에 게임 문화 체험관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어느덧 31개소를 넘어섰다.
여기에 작년에는 인재 양성을 위해 넷마블 게임 아카데미를 실시해 교육부터 시작해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까지 열고 있다. 최근에는 넷마블 사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넷마블 사옥 견학은 이틀 만에 1년 치 스케쥴이 마감될 정도라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e페스티벌에도 많은 넷마블의 게임 개발자도 자원봉사자로 나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매년 참가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몇 백명이 참가하는 행사해서 올해는 1,500명이라는 인원이 참가는 규모까지 성장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해 친구를 사귀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학생들과 전국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2017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넷마블게임즈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5일과 6일에 걸쳐 진행된다. 아울러 e스포츠대회와 정보경진대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과 즐길거리도 준비해 학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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