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상위권에 자리한 게임들은 굳건히 자리를 유지했으며, 중상위권 게임들은 치열한 순위 다툼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산 게임들이 대거 순위에 자리하면서 중국산 게임이 중상위권 순위 싸움을 끌어낸 모습이다.
먼저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는 여전히 리니지M이 수성하고 있다. 지난 7월 한달 간 국내 매출 만으로 전세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매출을 올려온 리니지M을 1위에서 끌어내릴 만한 게임의 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신 서버 그랑카인을 오픈하고, 기존 서버 통합,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진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리니지M을 꺾고 잠시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구글 플레이에 비해 매출 순위 집계 주기가 빠른 앱스토어의 특성상 업데이트로 인한 매출이 빠르게 반영되면서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앱스토어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 비해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작아 순위 변동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 형제 외에도 상위권은 여전히 단단한 모습이다. 음양사는 구글과 애플 앱스토에 톱5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며, 권력도 구글 플레이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한 모습이다. 물론 톱3를 지켜온 소녀전선의 매출 순위가 다소 하락했으나, 신규 스킨 공개 등이 이뤄지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녀전선의 빈틈은 모두의마블이 채웠고, 모두의마블은 오랜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에 다시 올랐다.
중상위권에서는 중국산 게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이의 경우 반지, 뮤오리진, 로드모바일, 클랜즈: 달의그림자가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톱20 내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가 순위를 끌어 올리며 17위를 기록했다. 중국산 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구글 플레이 중상위권을 흔들어놨다.
애플 앱스토어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브니키가 10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린 클랜즈: 달의그림자도 11위에 올랐다. 여기에 쿤룬코리아의 신작인 씰: 뉴월드가 가세하며 18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중국산 게임들이 막강한 위력을 뽐내며 중상위권을 시끌벅적하게 했다.
아울러 중국산 게임들의 위력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아이러브니키의 상승과 신작인 씰: 뉴월드의 가세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 내에 중국산 게임은 8 작품, 애플 앱스토어는 9 작품이자리했다. 어마어마한 기세다. 게다가 아이러브니키는 9월말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도 예정에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게임의 막강한 위력으로 한국 게임사들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는 가운데, 대형 게임사들은 신작 MMORPG로 반격을 취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오는 14일 RvR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AxE(액스)’를 선보이며, 넷마블도 8일 ‘테라M’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국내 시장을 두고 한국과 중국 게임의 자존심 대결이 계속해서 이어질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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