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전세계 누비는 국산 손톱깎이 신화 나노메탈 타일로 ‘제2 전성기’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벨금속공업㈜

이희평 대표
이희평 대표
‘벨 손톱깎이’로 널리 알려진 벨금속공업㈜은 195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톱깎이를 만든 곳이자 뛰어난 제품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경험이 있는 저력의 기업이다. 최근 손톱깎이 시장이 중국 업체의 무리한 ‘벨’ 상표 도용으로 혼탁해지면서 벨금속공업은 새롭게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제2공장을 신축하여 차세대 먹거리인 나노메탈 타일인 ‘팅커벨’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팅커벨’은 알루미늄, 스틸, 스테인리스, 신주 등의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금속 타일이다. 그동안 오랫동안 개발해온 벨금속공업만의 나노항균 기능을 더한 무해성 친환경 소재로 벌써부터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나노메탈 타일의 경우 특수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표면이 쉽게 벗겨지지 않고 변색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개별 맞춤형 커스텀 인테리어를 요구하는 흐름에도 대응이 쉽다. 벨금속공업의 나노메탈 타일은 고급스러운 표면 디자인 덕분에 호텔, 병원과 같은 고급 인테리어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타일 대비 경제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시공과 분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바닥시공 시에는 열전도율이 우수하여 난방비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경제성과 디자인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기존 타일 시장 판도를 뒤집을 제품으로 꼽힌다.

팅커벨은 이희평 대표의 야심작이라는 점 때문에 기대감도 높다. 이 대표는 경영학 박사로 호서대 겸임교수와 공주대 테크노전략대학원 석사과정 겸임교수로 활동해 오면서 경영 전략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며 경영에 남다른 자질을 보여주었다. 세계 최고 상품을 만들어낸 장인기업의 저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하자 이 대표는 “우리 임직원은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BELL’상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앞으로도 장인기업의 타이틀을 계속 선두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모두 가족 같은 마음이라는 이 대표는 이들의 자부심과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이희평#나노메탈#벨 손톱깎이#벨금속공업#난방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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