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대한 사용자와 국내외 언론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평 분위기다. 전국 3,000여 개 매장에서 V30을 직접 체험한 사용자들은 특히 6인치 크기 임에도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V30는 화면 크기가 6인치(15.24cm)지만 무게는 158g, 두께는 7.3mm에 불과하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크기에 무게 195g, 두께는 8.6mm다.
V30에는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이 적용돼, 6인치 크기 기기를 한 손으로 편안히 쥘 수 있다. 베젤 벤딩은 디스플레이 패널 좌우를 구부려, 패널 하단의 기판과 절연막까지 뒤쪽으로 말아 넘기는 제조기술이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베젤(테두리)을 대신하게 돼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V30 내부는 테트리스 블록처럼 각종 부품이 짜맞춰진 형태로 설계되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내부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경우, 공간 효율을 위해 계단식으로 쌓는 '스탭 배터리(Stepped Battery)' 방식이 적용됐고, 각 부품 높이를 맞춰 내부 공간이 촘촘하게 채워졌다.
이외에 부품의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카메라, 이어폰 단자, 스피커 등 90여 개의 주요 부품에 구멍을 뚫어 158g 무게, 7.3mm 두께를 실현했다.
무게와 두께를 줄이면서도 내구성과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작 V10, V20과 동일하게,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인 '밀리터리 스탠다드 낙하 테스트(MIL-STD 810G Transit Drop Test)'를 통과했다.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무게가 가벼우면 그만큼 떨어뜨렸을 때 충격도 덜하다. LG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 낙하 충격 실험에 따르면(그림 참고), 같은 높이에서 200g 무게의 스마트폰과 V30을 떨어뜨린 경우, 200g 스마트폰이 V30에 비해 약 20Kgf 이상의 충격을 더 받는다. 즉 낙하 시에는 단 5g의 무게 차이도 손상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제품 측면은 메탈 테두리로 감싸고, 건축 기법의 일종인 'H빔 구조'를 적용해 인장 강도(재료의 세기를 나타내는 힘)를 높였다.
스마트폰 발열과 관련해서, 열로 인해 배터리 안정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소재의 냉각 파이프와 냉각 패드를 함께 적용했다. 냉각 파이프는 열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냉각 패드는 장시간 영상 재생이나 비디오 촬영 등을 실행할 때 안정적인 동작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전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25% 적은 최신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35의 저전력 기술도 적용됐다.
첫 공개, 판매 시작 후 현재까지 V30는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경량 노트북인 'LG 그램'이 그랬던 것처럼, V30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벼운 기기'의 대표 제품으로 인식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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