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쌀쌀하게 바뀌며, 춥고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옷을 바꾸는 것은 물론, 난로나 전기매트 등 겨울 용품을 꺼내 손보는 가정도 있다. 겨울 용품 중에는 가습기도 빠질 수 없다. 가습기를 켜면 건조한 실내를 촉촉하게 해주고, 이를 통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겨울철 실내를 더 쾌적하게 할 수도 있다.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책상 위에 미니 가습기를 두는 경우도 많다. 미니 가습기는 일반 가정용 가습기보다 작고, 전원도 USB로 공급하는 방식이라 PC가 있는 책상 위에 두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페트병 주둥이에 직접 끼워 사용하는 미니 가습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예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엔보우 레인보우 가습기 역시 이런 맥락의 제품이다. 기본적은 가습 기능 외에도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통해 책상 위를 더 예쁘게 꾸밀 수 있다. 특히 1만 5,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구조는 시중의 다른 미니 가습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뚜껑에 긴 필터를 연결하고 본체에 물을 담아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다. 가열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상 등의 위험이 없지만, 물 외에 다른 액체(아로마 오일 등)를 넣으면 진동판이 고장 날 수도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일반 미니 가습기와 동일하지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도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분무량이다. 엔보우 레인보우 미니 가습기는 시간당 35~55ml의 물을 공기중으로 뿌린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바닥에 물방울이 맺힐 정도다. 분무량이 적어 '효과가 있기는 할까' 생각했던 여러 미니 가습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공기가 '촉촉'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름 처럼 무지개 색으로 깜빡이는 조명 역시 이 제품의 특징이다. 제품 상단에 내장한 조명이 본체에 담긴 물을 통해 퍼지고, 이를 통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본체 역시 투명하게 제작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수위 확인 창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을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기본 구조가 텀블러와 같기 때문에 한 번 넘어지는 정도로는 물이 쏟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눕힌 상태로 오래 두면 내부의 어디선가 물이 스며들어 수위 확인 창으로 흘러나온다. 아마도 필터와 진동판 사이로 스며드는 듯하다. 어차피 눕혀놓고 쓰는 물건이 아니니 넘어졌을 때 바로 세우면 책상이 물바다가 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상단에 있는 버튼 하나로 모든 작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짧게 누르는 것은 분무와 관련된 기능, 길게 누르는 것은 조명과 관련된 기능을 조작한다. 짧게 한 번 누르면 작동을 시작하고, 짧게 한 번 더 누르면 3초간 분무하고 멈추는 것을 반복한다. 분무량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길게 한 번 누르면 조명이 여러 색상으로 점멸하기 시작하고, 이 상태에서 길 게 한 번 더 누르면 해당 색상에서 더 이상 색상이 바뀌지 않는다. 원하는 특정 색의 조명을 오래 켜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레인보우 미니 가습기는 전체적인 크기나 형태가 텀블러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 내부에 있는 컵홀더에도 쏙 들어간다. 차량 내부가 건조한 것이 싫다면 여기에 놓고 사용해도 된다. 전원은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로 USB를 쓰기 때문에 차에서도 쉽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사무실 같은 공간은 겨울철 특히 더 건조해지기 쉬운 곳이다. 흙이나 식물이 없어서 습도 조절이 어렵고, 난방 때문에 건조하다. 이런 환경에서는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도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레인보우 미니 가습기는 내 사무 공간을 조금이나마 더 촉촉하게 해주고, 예쁜 디자인과 조명으로 분위기 까지 낼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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