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기사 배치를 조작한 네이버스포츠 담당이사 A 씨에게 정직 1년 징계를 내렸다.
네이버 측은 기사 재배치 청탁을 받고 기사 재배열을 지시한 A 씨에게 1년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현재 A 씨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징계 수준에 대해 "네이버스포츠 담당 이사가 뉴스 편집을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는 않았다"며 "횡령이나 금품 수수 등 범법행위라고 할 수 없어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부하 직원들에 대한 추가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달 20일 온라인 매체 '엠스플뉴스'는 지난해 10월 한국프로축구연맹 B 팀장이 A 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네이버가 연맹 청탁을 받고 기사가 잘 보이지 않도록 재배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네이버스포츠(네이버뉴스 스포츠섹션)에서 기사가 재배치됐다는 의혹이 나와 감사를 실시한 결과 담당자가 기사 재배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사용자와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도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 질타를 받자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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