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레드’로 에너지를 충전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재미있는 色이야기

올겨울 트렌드 컬러는 ‘레드’다. 장파장인 레드컬러는 열정, 생명력, 감정을 자극시키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색이다.

레드는 힘, 환희, 행복감, 사랑 등의 감정을 자극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준다. 일상생활에서 지루함과 권태로움을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면, 또는 당당하게 보이고 싶을 때 레드컬러를 활용할 수 있다.

레드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컬러로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빨간색이 권위를 상징하면서 귀족과 부자를 대표했다. 중세 시대에는 예복이나 정장에 빨간색 천을 사용하는 관습이 있었다.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국왕이나 국빈 등 중요 인사를 응대할 때 레드카펫을 깔아 방문하는 손님을 환영했다. 왕실, 오페라, 대극장이나 호텔 등에도 레드카펫을 깔아 고급스러움과 권위를 나타냈다. 그 권위가 이제는 영화제로도 이어져 시상식장에 깔린 레드 카펫을 밟고 지나가는 배우들은 자신이 카펫 위를 걷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진다. 불황일 때 가라앉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레드가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신감 있고 활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이미지를 연출해주며 예민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레드는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즐겨 입거나 쉽게 활용하는 색은 아니다.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주목성은 있으나 지나치게 사용하면 오히려 거부감이나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회를 나타내는 색으로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보다 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레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드를 무난하게 활용하려면 무채색인 블랙과 그레이 컬러를 함께 이용해보자.

김민경 컬러리스트
김민경 컬러리스트
힘들고 피곤할 때 레드 컬러 의상을 입으면 자신도 모르게 에너지가 생기게 된다. 레드는 정열과 에너지를 지닌 색이다. 신경계를 긴장시키고 고조시켜 활력을 주며 체온을 상승시키고 호르몬의 연쇄반응을 일으켜 심장박동과 호흡을 빨라지게 한다. 실제로 레드 컬러의 속옷이나 의상을 입으면 사람의 체온이 1∼2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같은 레드컬러라도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컬러는 다르다. 남성의 경우 따뜻한 웜톤의 원색이고 정열적인 레드를 선호하는 반면에 여성의 경우 차가운 쿨톤의 버건디 컬러를 선호하는 특징이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시각적으로 더욱 발달돼 있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레드는 선명하고 강렬하기 때문에 뚜렷한 이미지를 주고자 할 때 활용하며 특히 피부가 희고 밝은 타입에게 잘 어울린다. 블랙과도 조화가 좋아 정장 또는 모던한 스타일에 적합하다. 오렌지 레드는 따뜻함과 화려함을 지닌 색으로 라이트계열의 색과 비비드 색상과 잘 어울려 스포츠 룩과 캐주얼 룩에 활용하기 좋다. 와인 레드는 레드 계열 중 가장 세련되고 선호되는 색으로 붉은색의 강렬함이 차분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특히 립스틱 색상으로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색이다. 무채색과도 잘 어울리므로 이지적이면서 모던한 감각을 줄 수 있다. 버건디 계열의 벨벳 소재는 화려하면서도 로맨틱한 이미지를 주며 상류층이 선호하는 색으로 고급스러운 상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회색 계열과도 잘 어울리며 비즈니스적인 감각을 연출하고자 할 때 적합하다.

김민경 컬러리스트
#레드#色이야기#오렌지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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