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김민철’, 3:0 압승으로 WEGL, 스타 대회 초대 우승자 등극

액토즈소프트에서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한 e스포츠 리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이하 ‘스타: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서 ‘철벽’ 김민철 선수가 임홍규 선수를 3:0으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WEGL 챔피언 트로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7’의 마지막날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저그 플레이어인 김민철은 ‘뮤탈 플레이’로 ‘최종병기’ 이영호를 4강전에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그 대 저그전으로 펼쳐진 결승전은 1세트부터 치열했다. 김민철 선수는 본진 2해처리 전략을 들고나온 임홍규를 맞아 앞마당 해처리 전략으로 맞받아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뮤탈리스크를 주력으로 몰아치던 임홍규의 공격을 스컬지로 방어해 내며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도 빌드가 갈렸다. 김민철은 스포닝풀 이후 앞마당 해처리를 건설했지만 임홍규는 스포닝풀 이후 해처리 대신 가스를 채취했다. 스피드 업그레이드 된 저글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었다.

김민철 선수

그러나 김민철은 '철벽'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임홍규의 맹공을 모두 막아냈다. 역습에 나선 김민철은 임홍규의 드론을 모두 잡아냈고, 드론을 생산할 미네랄도 남지 않은 임홍규는 GG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3세트도 싱겁게 경기가 끝났다. 김민철은 임홍규의 초반 저글링 공격에 맞서 성큰 콜로니의 지원 덕분에 수월하게 방어에 성공했고,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철은 임홍규의 첫 뮤탈리스크를 스커지로 격추시키면서 승기를 굳혔고, 이후 공중전에서 임홍규를 제압,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김민철은 이번 승리로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서 최초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WEGL 스타 대회 첫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