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 2017] 린더, 캘린더 정보를 '마케팅'으로

2017년 11월 29일(수),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Made in Korea & Made by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이하 MIK 2017)'와 함께 MIK 2017 참여 업체들이 국내외 언론을 만나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로벌 미디어 어워드'가 열렸다. 특히, 글로벌 미디어 어워드는 참여 기업 제품의 우수함과 트랜드, 유망성 등을 고려해 각 3개 기업을 국내외 매체가 선정해 주목을 받았다.

우수 기업 선정은 베트남 국영 통신사 '베트남 플러스(Vietnam Plus)', 중국 No.1 테크, IT, 모바일 매체 예스키(Yesky), 미국 대표 IT 미디어 '위버기즈모(Ubergizmo)', 싱가폴 대표 뷰티매체 '마이팻포켓(MyFatPocket)' 등 해외매체와 IT동아, 얼리어답터 등 국내 매체가 참여해, 본 행사가 열리기 전 20개 이상 업체와 프레스 피칭을 진행했다.

참고로 에이빙뉴스가 주최하는 MIK 2017은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파티를 동시에 아우르며,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프레스 파티 형식의 프리미엄 트레이드쇼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 알려진 비즈니스 미디어와 국내 전문 매체를 국내 기업과 연계해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 등을 알린다. 제품/전시 전문온라인 미디어인 에이빙뉴스는 2003년 창간 이래 세계 3대 전시회인 MWC, IFA 등의 공식 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세계 45개국 800여 개 비즈니스미디어들과 제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MIK 2017 프레스 피칭 현장(출처=IT동아)

린더, 사용자에게 필요한 캘린더 정보를 제공합니다

(주)히든트랙이 MIK 2017에 참가해 선보인 서비스는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 '린더'다. 히든트랙 오정민 대표는 린더를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해외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맞춰 벤치마킹한 서비스로, 사용자가 기사용 중인 다양한 캘린더 정보를 하나로 모아서 제공, 이를 통해 업체에게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것. 업체가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이메일, 문자, 톡 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린더가 제시하는 캘린더 알림 기능은 한달 문자 10만 건 전송 기준, 문자 전송 가격 대비 10% 비용이다. 또한, 단순히 사용자에게 일정에 대한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해당 일정은 사용자 캘린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장기적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IK 2017에 참여한 히든트랙의 린더(출처=IT동아)

오 대표는 "'스포츠 경기', '쇼핑 할인' 일정 등을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일반 사용자의 캘린더 사용 패턴을 조사했을 때, 일정을 입력하는 것 자체를 번거로워 했다. 린더는 이 과정을 해소해준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라며, "업체가 제공하는 일정을 사용자가 선택해 등록하는 형태다. 린더에 로그인한 뒤, 계정만 입력하면 연동되는 과정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린더 캘린더 구독자는 서비스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으며, 일정에 대한 구독 권한만을 가진다. 현재까지 린더는 운영팀에서 직접 입력한 대학교 학사일정, 화장품 세일일정, 아이돌 스케줄 등을 바탕으로 두달 간 사용자 약 2만 명을 확보한 상태. 오 대표는 이러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타겟 마케팅,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일반 B2B 마켓을 타겟으로 효율적인 홍보, 마케팅을 제안하고 있다. 사용자는 무료로 캘릭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고, 해당 정보를 스포츠 구단 또는 업체가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마케팅 솔루션으로 린더를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동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영미권의 'CalendarX', 'Eventable', 'eCal' 등은 캘린더 마케팅의 선두주자다. 현재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네이버 캘린더 사용자가 절반 이상인 국내 시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주)히든트랙은 이러한 시장에 맞춰 린더 서비스를 구축한 셈이다.

린더는 B2B 타겟에 따라 초기 스포츠, 아이돌 등 팬 베이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하는 중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 규모는 약 43조, 연예 산업은 약 5조 규모로 국내에는 주요 프로스포츠 구단 약 70개와 연예기획사 약 2,000개가 존재한다. 히든트랙은 200여개 기업고객 확보를 통해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해외 eCal의 사례로 미루어 올해 안으로 최초 100개 기업을 확보할 경우, 연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MIK 2017에 참여한 히든트랙의 린더(출처=IT동아)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홍보하고 싶은 기업 입장에서 린더를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 구단의 경우, 해외에서는 실제 린더와 유사한 서비스를 통해 경기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상품 세일 정보를 매칭해 판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관심있는 사용자가 해당 정보를 캘린더로 연동하기에 사용자 액션으로 연동되는 건수가 높은 것"이라며, "지난 6월에 법인을 설립해 약 5개월간 린더를 개발했다"라며, "히든트랙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은 8명 정도이며, 최근 경력 영업 전문가가 합류했다. 현대캐피탈, SK 나이츠, 삼성 썬더스 등 프로농구단과 프로배구단 등이 서비스에 합류했고, 교육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히든트랙 린더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