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중국 등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영향으로 경기도 전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24일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는 24일 정오를 기해 북부권에 내려진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해제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역에서 발령 중인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차례로 해제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내린 비가 초미세먼지를 일부 씻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북부권(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중부권(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동부권(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 남부권(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경기도 31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가 전날 오후 8시 북부권에 내렸던 미세먼지 주의보(PM 10)도 24일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되고,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숨을 쉴 때마다 들이마시는 미세먼지는 코털이나 기도 점막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깊숙이 침투한다. 외부 이물질을 뱉기 위해 가래가 만들어지고, 그 가래를 뱉어내려 기침하는 증상도 생긴다.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입자가 특히 작은 초미세먼지는 말초 기관지나 폐포, 허파꽈리까지 닿아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전경만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순환하는 혈액으로 들어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혈관에 도달한 초미세먼지는 모든 기관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 환경과학연구소가 펴낸 책 ‘먼지보고서’에는 “가장 작은 입자는 심장 박동을 뒤틀리게 한다. 가장 작은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