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도 실화냐” “안굿모닝”…11일 최강한파에 전국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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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1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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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목요일인 11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강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부와 남부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3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수원 영하 11.8도, 강화 영하 14.9도, 강원 속초 영하 11.8도, 태백 영하 16.3도, 강릉 영하 10.0도, 동해 영하 8.2도, 충청 보은 영하 19.6도, 충주 영하 16.9도, 부여 영하 16.2도, 대전 영하 12.1도, 청주 영하 11.1도, 전라 장수 영하 19.4도, 임실 영하 15.0도, 남원 영하 13.0도, 전주 영하 9.7도, 진도 영하 8.6도, 광주 영하 8.1도, 여수 영하 6.2도, 경상 울진 영하 10.7 도, 포항 영하 8.1도, 울산 영하 7.7도, 부산 영하 7.2도 등 곳곳이 올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으로 설악산 영하 24.1도, 청천(괴산) 영하 22.9도, 향로봉 영하 22.8도, 면온(평창) 영하 22.2도, 광덕산 영하 21.7도, 덕유봉 영하 20.8도, 중면(연천) 영하 20.6도 등 일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강 한파에 경악하는 누리꾼들의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날씨 애플리케이션 캡처 화면이나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현재 기온을 찍어 올리며 “영하 15도 이거 실화니” “춥다 추워 청주가 -18도라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동네 겨울. 안굿모닝”, “영하 19도 최강한파. 눈으로만 봐도 무릎팍 시렵다” “차에 있던 물이 얼었다. 차단기도 안 열림” “영하14도 꿈인가. 출근길 조심하세요”라며 놀라워했다.

기상청은 “내륙지역에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일부 중부내륙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12일 절정에 이르겠고, 모레까지 이어지다가 14일부터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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