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형태의 뿔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소가 있다. 사진작가 엠마 아데어(Emma Adair 20) 씨가 포착한 하일랜드의 소가 주인공인데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며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소개됐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의 아데어 씨는 특이한 취미가 있다. 동물들의 흔치 않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 휴일이면 종종 카메라를 들고 취미 생활에 몰두한다는 그녀는 올해 초 매우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의 소를 촬영했다. 남자친구와 휴가를 즐기던 아데어씨는 이너 헤브리디스 제도(Inner Hebrides 스코틀랜드 서쪽 해상에 있는 제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한 무리의 소들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소를 발견했다. 거대한 뿔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는데, 그 형태가 기이하면서도 우스웠다고.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머리에서 위로 향하는 일반 뿔과 달리 오른쪽 입가 부분으로 휘어져 있는 모습,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카메라를 집어 든 아데어 씨는 “소가 무척 온순해서 촬영하기 편했어요. 소의 특이한 뿔이 마치 전화받는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어떻게 보면 핸즈프리 헤드셋을 착용한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촬영이 무척 유쾌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소는 이너 헤브리디스 제도의 콜(Coll) 섬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스 씨는 “뿔의 모양을 보면 이 소는 암컷이에요. 비록 한쪽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요”라며 이 소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자주 하는 농담을 소개했다. “콜 센터(call centre) 직원처럼 전화받느라 바쁜 이 소는 콜의 센터(‘Coll’centre 콜 섬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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