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생-중학생이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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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폴리오-MMR 등 4종… 중학생은 Tdap-HPV 등 2종

예비 초등학생, 중학생이라면 설레는 새 학교 생활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올해부터는 학교나 관할 보건소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직접 입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학부모는 따로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의 예방접종 명세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s.cdc.go.kr)에서 확인한 뒤 빠진 접종이 있다면 입학 전 완료해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새 학기 전에 맞아야 하는 접종은 만 4∼6세에 받는 추가 접종 4종이다.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폴리오(소아마비)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이다. 단 DTaP와 폴리오의 혼합 백신인 DTap-IPV로 4차까지 맞았다면 DTaP 5차, 폴리오 4차를 모두 맞은 것과 같다.

중학교 입학생은 만 11, 12세에 받아야 하는 접종 2종을 완료해야 한다. △Tdap 또는 Td(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6차와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자궁경부암) 1차다. 이 중 HPV는 여학생만 맞는다. 만약 만 4∼6세에 DTaP 5차를 접종하지 못해 만 7세 이후 Td를 추가 접종했다면 최소 5년이 지난 뒤 Tdap 또는 Td로 6차 접종이 가능하다.

분명 아이가 예방접종을 했고 접종수첩에 기록돼 있는데도 전산등록이 안 돼 있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연락해 접종 명세에 대한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만약 전산등록이 어렵다고 하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입학 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서 접종을 한 경우에도 관할 지역 보건소에 따로 전산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외국 국가기관에서 공식 발급한 예방접종수첩이나 백신제조사에서 배포한 백신 스티커가 붙은 수첩, 또는 해당 의료기관의 예방접종증명서를 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비 초등학생들의 예방접종률은 4종 모두 90%가 넘는다. 반면 예비 중학생인 2005년생의 Tdap(또는 Td) 접종률은 75.1%, HPV 접종률은 60.6%에 그쳤다. 나이가 들수록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단체생활을 하면 본인뿐 아니라 친구들이 감염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입학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HPV 예방접종의 경우 2005년생 여학생은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을 무료 지원받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예방접종#폴리오#mmr#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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