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018년 사업 본격 '시동'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27일 15시 35분


지난해 11월 대형 MMORPG인 '테라M'의 국내 출시 이후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여왔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가 오는 3월 신작 낚시 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선보이며 포문을 연다. 또한, 박성훈 전(前) 카카오 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해 투자 및 신사업 등에도 속도를 낸다.

넷마블이 올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게임은 모바일 낚시 게임 '피싱스트라이크'다. 모바일 낚시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게임빌이 선보인 '피싱마스터'와 컴투스의 '낚시의 신'을 꼽을 수 있다.

피싱스트라이크 (출처=게임동아)
피싱스트라이크 (출처=게임동아)

'피싱마스터'는 지난 2012년 3월 출시된 게임으로 올해 어느덧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한 게임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이상에서 서비스되며, 시즌 5까지 이어지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컴투스가 선보인 '낚시의 신'은 2014년 3월 출시됐으며, 고품질의 풀 3D 그래픽 등으로 무장해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비스 4년이 다가오는 현재도 여전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낚시 게임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은 올해 선보이는 '피싱스트라이크'에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는 물론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까지 결합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해 게이머들을 유혹한다. 게임의 개발은 위메이드의 플러스가 맡았으며, 넷마블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게임을 선보인다.

피싱스트라이크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피싱스트라이크 이미지 (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은 기존 낚시 게임과 달리 물 속 화면을 지원해 게이머가 물고기를 직접 선택해 낚을 수 있는 재미를 전한다. 또한, 30여 개의 앵글러(낚시꾼)가 고유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물고기와의 박진감 넘치는 공방을 펼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유명 낚시 포인트와 해당 지역의 서식 어종을 실사형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수집한 물고기를 AR과 VR 기술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 넣어두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인 낚시 게임의 재미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까지 구현한 것이다.

4회 NTP (출처=게임동아)
4회 NTP (출처=게임동아)

'피싱스트라이크'를 통해 포문을 여는 넷마블은 이후에도 거침 없이 몰아 부칠 예정이다. 지난 2월 초 진행된 4회 NTP를 통해 20여 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대형 MMORPG 3종을 준비 중에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게임들은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실기 체험 버전이 전시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4회 NTP에서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유명 PC용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큰 성과를 거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또 한 번 협업해 선보이는 대형 모바일 MMO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게임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전작을 계승하는 방대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 달리 수집형 RPG를 대표하는 '세븐나이츠'의 특징을 살려 수집형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카루스M'은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압도적인 스케일의 비행 전투를 뽐내는 MMORPG다. 위메이드의 PC용 MMORPG '이카루스'의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작품으로 지난 지스타 2017에서도 뛰어난 비주얼과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와 '이카루스'만의 펠로우 시스템 등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 CI (출처=게임동아)
넷마블게임즈 CI (출처=게임동아)

이와 함께 넷마블은 박성훈 전(前)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권영식 단독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 박성훈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게임 사업은 권영식 대표, 전략 및 투자는 박성훈 대표가 맡는다. 박성훈 대표는 오늘 3월 말 예정인 이사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

넷마블은 이번 박성훈 대표의 영입을 사세 확대에 따른 경영진 보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밝혔으며,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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