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 활용한 ‘M’의 격돌…인기 PC게임 ‘모바일 버전’ 국내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12일 05시 45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위쪽)과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그라비티·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위쪽)과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그라비티·액토즈소프트
‘라그나로크M·드래곤네스트M’ 곧 출시
해외서 인기…국내 사전예약 100만 돌파


글로벌 시장을 누빈 인기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모바일 버전들은 이미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려 이번 국내 시장 성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14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원작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출시해 세계 80개 지역에서 서비스했고, 누적회원만 5900만명에 이른다.

라그나로크M도 이미 지난해 중국과 대만 등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라는 이름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양대 마켓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커뮤니티성을 강조했으며, 시나리오 퀘스트와 모험 수첩, 펫 시스템 등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도 준다. 국내에서는 벌써 사전예약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흥행 예감이 높다.

이재진 그라비티 게임사업팀장은 “원작 IP를 환경에 최적화해 기존 유저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며 “또 현 모바일게임 트렌드에도 맞춰 원작을 모르는 신규 유저들에게도 사랑 받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출시해 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도 모바일로 돌아온다.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 역시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하루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동화풍 그래픽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계승했다. 여기에 다양한 개인간대전(PvP)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그 밖에도 농장과 낚시 등 하우징 시스템을 적용한 ‘홈랜드’와 게임 내 방송을 지원하는 ‘라디오 시스템’, 다른 유저들의 전투를 볼 수 있는 ‘관전 시스템’ 등 이색 콘텐츠가 차별화 포인트다.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최근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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