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드는 게임 속 주인공 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12일 18시 19분


우리가 흔히 즐기는 게임을 살펴보면 게임 속 주인공들을 대부분 하나의 장르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영화로도 개봉한 툼레이더의 여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3D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묶여 있고, 언차티드 시리즈의 네이선 드레이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게임 속 주인공들이 자신이 탄생한 장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게임 속 캐릭터의 인기가 높거나 게임의 인기가 높으면 더욱 다양한 장르에서 게임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때로는 주인공이 최초로 등장한 게임에서는 상상도 못했을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슈퍼마리오64(출처=게임동아)
슈퍼마리오64(출처=게임동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마리오다. 플랫폼 액션 게임의 대표작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인 마리오는 정말 다양한 게임에 등장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등장한 장르만 대충 살펴봐도 테니스 게임, 올림픽 스포츠게임, 대난투 게임, RPG, 퍼즐 등 정말 다양하다. 게다가 본업에도 충실해 최근에는 액션게임인 '마리오 오딧세이'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또 다른 대표작인 '마리오 카트 시리즈'에서도 명품 레이서로의 본능을 꿈틀대고 있다.

소닉CD(출처=게임동아)
소닉CD(출처=게임동아)

닌텐도에 마리오가 있다면, 세가에는 소닉이 있다. 마리오와 마찬가지로 본업은 플랫폼 액션 게임이지만, 소닉도 만만치 않게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세가 슈퍼스타 테니스에서는 테니스 선수로, 올스타 레이싱에서는 레이서로 등장하며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했다. 또한, 마리오와 함께 올림픽 게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 올림픽 스포츠게임에서도 맹활약 했다. 소닉과 마리오의 경우 워낙 두 회사를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보니 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것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철권3의 니나(출처=게임동아)
철권3의 니나(출처=게임동아)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 니나 윌리엄스도 격투 게임 밖으로 나가 액션 게임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데스바이디그리스 철권 니나가 그 주인공으로, 니나 윌리엄스는 철권 시리즈의 주인공격인 미시마 일가를 제치고 당당하게 단독 게임의 주인공 반열에 올랐다. 미모라면 철권 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녀는 새로운 액션 게임에서도 그녀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게이머들은 철권에서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일대 다수의 액션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불편한 조작은 덤이었지만 말이다.

젤다무쌍(출처=게임동아)
젤다무쌍(출처=게임동아)

링크와 젤다도 '젤다의 전설'을 벗어나 '젤다무쌍'을 통해 화끈한 액션을 선사하고 있다. 시리즈 대대로 액션과 퍼즐의 조화를 통해 재미를 선사해온 젤다의 전설이지만 ‘젤다무쌍’에서는 더욱 화끈하다. 게다가 '젤다무쌍'에서는 매번 고생만하는 링크는 물론 게임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정도로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젤다 공주까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액션과 용맹함을 살펴보자면 도대체 왜 그렇게 여타 시리즈에서 잡혀가는지 의문이 남을 정도다.

이 외에도 많은 게임 속 주인공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오늘도 맹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통해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게임에서 익숙한 게임들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정말 즐겨하는 게임 속 주인공들의 다른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게임 속 주인공들을 한 번쯤 검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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