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만원의 진정한 만족 -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엔보우 '노블 F2'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19일 14시 05분


리뷰를 시작하며 먼저 가격을 언급한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만원도 안되는 9,900원. 최장 6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고, FM라디오도 자체 수신/출력되며, USB메모리나 마이크로SD 메모리 음원 재생도 가능하다. 무게도 약 180g에 불과해 휴대하기도 좋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스피커'다.

1만 원대 블루투스 스피커 \'엔보우 노블 F2\'(출처=IT동아)
1만 원대 블루투스 스피커 \'엔보우 노블 F2\'(출처=IT동아)

크기는 가로 18cm, 세로 8cm, 두께 3cm 정도라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책상 등에 올려 놓기 적합하다. 전면은 스피커 출력부고 윗면에는 4개의 동작 버튼, 뒷면에는 USB/마이크로SD 슬롯, 전원 버튼, 마이크로USB 충전단자가 각각 있다.

뒷면에는 충전 단자, 메모리 입력 단자 등이 있다(출처=IT동아)
뒷면에는 충전 단자, 메모리 입력 단자 등이 있다(출처=IT동아)

전원 버튼을 켜면 블루투스 모드가 기본 실행되며, 윗면의 'M' 버튼을 누를 때마다 '블루투스 - FM라디오 - USB메모리 - 마이크로SD(TF) 메모리' 순으로 바뀌며, 음성으로 이를 알려 준다.

블루투스 모드는 일반 블루투스 기기 연결하는 방식과 동일하며(장치명은 'NOBLE-F2'), 약 10미터 반경 내에서 연결된다. 출력되는 사운드는 매우 탁월하진 않아도(가격을 생각하라), 누구라도 별 불만 불편 없이 들을 만한 수준은 된다.

윗면 4개의 조작 버튼(출처=IT동아)
윗면 4개의 조작 버튼(출처=IT동아)

라디오는 FM 채널만 수신되며, 라디오 모드에서 윗면 '재생'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채널을 자동 스캔한다. 이후 '+' 버튼과 '-' 버튼으로 원하는 채널을 순차 선택하면 된다.

실내에서도 안테나 없이 제법 잘 수신되지만, 잡음이 섞여 들린다면 위치를 조금씩 바꿔주면 된다. 충전용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연결해 안테나로 활용하면 좀더 깨끗한 수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US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모드는 각 메모리를 슬롯에 끼우면(MP3 파일 형식) 곧바로 재생된다. 곡명을 확인할 LED 창이 없으니 선곡은 불가하고, 라디오 채널 선택처럼 '+', '-' 버튼으로 이전 곡/다음 곡 선택만 가능하다. 어찌 보면 조작이 간결한 것이니 특히 노년층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

USB메모리나 TF메모리를 끼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출처=IT동아)
USB메모리나 TF메모리를 끼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출처=IT동아)

노블 F2는 검은색, 회색, 파란색, 오렌지색, 빨간색 등 총 다섯 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되며, '블루투스 스피커'라지만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라 해도 괜찮을 듯하다. 1만 원 남짓한 가격을 감안하면 뭐가 됐든 가성비 하나는 훌륭한 제품이다.

노블 F2는 다섯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된다 (출처=엔보우 홈페이지)
노블 F2는 다섯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된다 (출처=엔보우 홈페이지)

라디오 청취가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부담 없이 막 사용하기 좋은 스피커며, 특히 기업이나 단체 등의 행사 판촉물로 활용하기 제격이다. (저용량 마이크로SD 메모리에 자사 홍보 오디오 파일을 저장해 함께 선물하면 좋을 듯.)

끝으로, 만 원대의 소형 스피커로서 충분히 들을 만한 음질이지만, 고가 스피커의 고음질을 예상, 기대하는 건 무리다. 스피커에서 음질은 철저하게 가격에 비례함을 기억하라.

성인 남자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는 약 180g(출처=IT동아)
성인 남자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는 약 180g(출처=IT동아)

하나 더.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국적/제조사/브랜드 불명의 '보따리 수입' 제품이 아닌, 14년 동안 IT 주변기기/액세서리를 생산, 판매하며 'Hi-Seoul 브랜드 기업' 및 '서울 수출강소기업' 등에 선정된 국내기업 '데이비드테크' 제품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문규 기자 munch@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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