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에 독립법인 ‘유한 USA’ 설립
국내 연구와 함께 시너지 창출 등 글로벌 진출 위한 교두보 역할 톡톡
하반기에는 보스턴 법인도 설립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는다.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 토양을 다져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 동력 강화에 있다.
R&D 중심 미래 성장 기반 지속 강화 추진 최근 유한양행은 회사의 미래성장 동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인 R&D 부문의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돌입하였다. 신약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선행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R&D 부문의 경쟁력을 최우선적으로 강화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2017년 R&D 투자금액은 1033억 원으로, 2016년 865억 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되었으며 올해는 1100억 원 정도로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그동안 주력해온 R&D의 성과물이 보다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파이프라인은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인 YH25448이다. 유한양행은 제3세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25448에 대한 임상 1상을 3월까지 마무리하고 임상 2상 종료를 앞당길 예정이다. YH25448은 임상 1상에서 대조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와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적은 우수한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뇌전이 환자에게 YH25448을 투약한 결과 돌연변이성 폐암환자의 뇌전이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한양행은 1상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을 받고 4월부터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상 2상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효능의 확인과 안전성을 살펴본다. 또한 임상의 성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4월 미국암학회에 참가하여 YH25448의 전임상 효능 및 작용기전에 대한 포스터를 공개하고, 6월에는 미국임상암학회에서 YH25448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순규 연구소장은 “YH25448은 유한양행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성과물로 글로벌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이라며 “1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참가 시 글로벌 빅파마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중 몇 개 기업은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YH25448이 세계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만큼 임상과 더불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넥신과의 체내지속형 기술을 자체 신약후보물질과 결합한 바이오 신약 YH25724도 있다. YH25724는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인 약물이다.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 중 비만 및 대사 질환 환자의 증가에 따른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향후 당뇨 및 비만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과 전임상 및 임상연구 진행 예정을 앞두고 있어 향후 유한양행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지속확대 유한양행은 지난 몇 년간 회사의 다양한 R&D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외부 전략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지분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R&D 파이프라인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2016년 9월에는 미국의 항체 신약 전문기업인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19개에 달하는 등 유한양행이 지속해 온 연구개발 확대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 분야의 허브로 발전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 독립법인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신약개발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선다.
유한USA는 유한양행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와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상과 신약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개념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이뤄지는 유한양행의 주요 연구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진 정보 취득 및 파이프라인 확대 기회 모색,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투자기회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보스턴에도 법인을 설립해 그 폭을 더욱 넓혀 갈 계획이다.
차세대 주력 약물, 면역항암제 연구 순항 유한양행은 혁신신약 연구에 있어 대사, 면역 염증 및 종양의 3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암제(종양) 분야에 연구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향후 글로벌 신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면역항암제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소렌토와 함께 설립한 R&D 기반 합작법인 이뮨온시아가 그 첨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전문 회사인 소렌토사와 공동 투자한 신약개발 전문 합작투자회사다. 소렌토는 항체를 중심으로 한 생물의약 회사로서 면역종양,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유한양행은 최근에 앱클론과 공동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면역관문억제제 YHC2101을 도출하는 데 성공하는 등 보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