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HDMI 2.0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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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0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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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주)와사비망고(2018년 3월 23일)
제목: 와사비망고, 고퀄리티 프리미엄 55형 UHD TV ZEN U550 UHDTV Easy Plus 출시

요약: (주)와사비망고가 55인치형 UHD TV인 'ZEN UV550 UHDTV Easy Plus'를 출시했다. 본 제품은 5ms 응답속도의 SVA 패널을 적용했으며 크로마 서브샘플림 4:4:4를 지원하는 HDMI 2.0 포트 4개 및 디지털 음성 출력용 옵티컬 포트, 콘텐츠 감상용 USB 포트 등을 갖췄다.


와사비망고 ZEN U550 UHDTV Easy Plus(출처=IT동아)
와사비망고 ZEN U550 UHDTV Easy Plus(출처=IT동아)

UHD란? SVA 패널이란?

UHD는 3,840 x 2,160의 해상도를 의미하며, 기존 풀HD(1,920 x 1,080) 보다 4배 가량 정밀도가 높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UHD를 4K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TV가 아닌 영화업계에서 주로 이용하는 4,096 x 2,160 해상도 역시 4K로 분류되므로 혼동할 수도 있다. 때문에 3,840 x 2,160는 '4K UHD', 4,096 x 2,160 해상도는 'DCI 4K'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SVA 패널은 광시야각 LCD 패널 규격 중의 하나인 VA 패널의 일종으로, 기존 VA 패널에 비해 밝기 및 응답속도를 개선한 것이다. VA 규격과 경쟁관계에 있는 광시야각 패널 규격으로는 IPS 패널이 있다. VA 계열 패널은 주로 삼성전자나 대만 AUO, IPS 계열 패널은 주로 LG전자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크로마 서브샘플링 4:4:4 지원하면 색 번짐이 없어진다?

크로마 샘플링(chroma sampling)이란 원본 이미지 데이터를 화면으로 출력할 때 밝기(Y)와 색상(Cb, Cr)을 분리해 샘플링(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인간의 눈은 밝기 변화에는 민감하나 색상 변화에는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색상 데이터 일부를 누락시켜 표시해도 거의 분간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데이터 용량을 줄일 수 있어 영상을 4:2:2(Y, Cb, Cr), 혹은 4:2:0등으로 압축 샘플링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크로마 서브샘플링(Chroma subsampling)이라고 한다. 데이터 용량이 줄어들면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가 낮은 인터페이스에서도 한층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2:2, 혹은 4:2:0등의 크로마 서브샘플링을 거쳐도 풀HD급 해상도 이하의 환경에선 인간의 눈으로는 화질 저하를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4K급 이상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보급되면서 화질저하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4K급 모니터를 이용하는 PC에서 글자의 외곽 부분이 번지듯 표시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때문에 최근의 4K급 디스플레이 기기 중에는 시각적 품질 저하가 거의 없는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을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색번짐이 없는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다

HDMI 2.0 포트를 사용하는 이유

다만,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영상을 구현하려면 그만큼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고대역폭의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HDMI 2.0, 혹은 DP(Display Port) 1.2 이상의 인터페이스가 대표적이다. HDMI 2.0과 DP 1.2 이상부터 4K 환경에서 60Hz 주사율(1 초당 영상의 전환 빈도)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4K급 디스플레이 기기에선 거의 필수라 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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