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작하는 5G 주파수 경매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비교적 균등 분배가 가능해 과열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3.5GHz 대역 280MHz 폭, 28GHz 대역 2400MHz 폭이다. 경매는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단계(1단계)와 위치를 결정하는 단계(2단계)를 나눠하는 ‘클락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것은 전국망 구축에 용이한 3.5GHz 대역. 최저경쟁가격은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원이다. 다만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총량 제한이 100MHz 폭으로 결정되면서 비교적 균등 분배가 가능해졌다.
현재 3.5GHz 대역 경매에서 유력한 시나리오는 100MHz, 100MHz, 80MHz 또는 100MHz, 90MHz, 90MHz다. SK텔레콤의 경우 총량제한을 120MHz 폭으로 주장한 만큼 100MHz 아래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이번 경매의 키를 KT와 LG유플러스가 쥐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입자가 적은 LG유플러스가 80MHz 확보 전략을 들고 나오면 생각보다 싱겁게 끝날 수 있다. 반면 KT가 100MHz를, LG유플러스가 90MHz를 고집하면 과열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