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서비스 오는 9월 종료… 기존 고객들 LTE 전환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30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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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종료한다. 와이브로는 우리나라 토종 무선데이터 통신기술로 2006년 개시 후 12년 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KT는 오는 9월30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KT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의 와이브로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 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KT는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편익 제공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명 수준이다.

KT는 기존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과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고품질의 LTE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형 에그(egg) 단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와이브로 서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LTE 글로벌 로밍 등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에그+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모두 면제된다. 신규 LTE 에그+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금도 보급형 단말 공시지원금 기준으로 24개월 약정 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단말 무료교체 프로그램은 9월 말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의 단말 교체 없이 LTE 에그플러스 요금제로 전환된다. KT는 기존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10% 더 많은 양의 데이터 제공을 약속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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