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첫 우주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발사가 발사일을 8일 앞둔 상황에서 잠정 연기됐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압력 감소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시험발사체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 주기 위한 가압장치다. 현재 시험발사체는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된 상태다.
오승협 항우연 추진기관개발단장은 “내주 월요일쯤 정확한 원인과 발사 가능일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원인 파악과 대응 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일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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