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물건 제작과 앱 개발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콘텐츠진흥원 메이커스페이스가 개최한 '메이커+SW 융합교실'이 27일 성료됐다. 메이커+SW 융합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이 모든 행동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배양하고, 물건 제작과 앱 개발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부천 경기콘텐츠진흥원 본원 10층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추첨으로 선발된 다섯 가족을 대상으로 명지전문대 소프트웨어콘텐츠과 이은진 교수와 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 오규환교수가 진행했다. 먼저 가족들이 함께 그림과 목공 컷팅을 통해 동물을 만들고 색칠을 통해 동물 아트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이렇게 만들어진 모형을 이용한 동화 앱을 제작했다. 교육과 함게 3D 프린터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은 3D 프린터를 통해 미리 설계해둔 제품이 완성되는 것을 보며 메이커 운동(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물건을 만드는 행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체험했다.
이은진 교수는 "이번 메이커+SW 융합교실은 기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생산과 예술을 결합한 융합 교육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 학생들이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메이커 장비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게임도 만듬으로써 자신에게 알맞는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야외에서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 운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스 놀이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한 물건을 3D 프린터로 직접 만듬으로써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 이 행사에는 약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3D 프린터와 메이커 운동의 유용함을 체험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메이커스페이스는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해 제조, 개발, 콘텐츠를 융합시킨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메이커 운동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메이커 운동 확상을 통해 창업 열풍이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이를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제조업과 정보기술업이 하나로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기업이 발굴되길 기대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교육 및 세미나, 개인 작업을 위한 공간, 협동작업을 위한 공간,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위한 업무 공간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D 프린터를 비롯해 물품 제작을 위한 각종 공작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열린 업무공간, 촬영 스튜디오, 회의실 등도 함께 제공한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3D 프린터, 촬영 스튜디오, 회의실 같은 주요 시설은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지만, 예약에 제한은 없다.
메이커+SW 융합교실과 같은 교육 및 체험 행사도 월 2회 이상 운영한다. 3D 프린터 사용법, 3D 모델링 방법, 앱 개발 및 제어 등 메이커 운동을 위한 기초 및 고급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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