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151초 연소, 목표 ‘초과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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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8일 17시 37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1년 발사 목표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부품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이 검증됐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8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75t급 액체엔진을 탑재한) 시험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시험발사체는 점화 뒤 총 151초 간 연소했다. 이는 목표치인 140초를 넘어서는 것이다.

시험발사체는 엔진 연소가 종료된 시점에 75㎞의 고도까지 상승했다. 이후 관성 비행을 통해 최대 고도 209㎞(발사 후 319초경)까지 도달했다.

포물선형으로 비행하던 시험발사체는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했다.

이날 성능이 검증된 75t급 액체엔진은 누리호의 핵심 부품이자 개발 난도가 가장 높은 부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누리호의 목표는 1.5t급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의 저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한편, 29일 오전 3시 32분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무게 107kg의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재활용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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