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여성 대장암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 발병 비율이 65세 미만인 여성 환자들보다 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언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과장팀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서울대 병원에서 지난 2010~2014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1815명의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통계학적 분석인 ‘다변량 분석’을 실시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우선 1815명 여성환자들을 65세 이상인 819명과 65세 미만인 996명으로 나눠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수술 후 합병증 발병율이 5%나 높게 나왔다. 65세 이상 환자는 합병증 발생 비율이 12.7%였고, 65세 미만 환자는 7.8%였다.
또 수술 후 재원 일수도 65세 이상 환자가 약 2~3일 길게 나타났다. 5년간 종양 재발과 관련한 생존율인 ‘종양 특이 생존율’은 두 집단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생존율’의 경우 65세 이상의 환자들이 10%나 낮았다. 5년 전체 생존율의 경우 65세 이상 환자는 72.8%, 미만 환자는 83.8%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65세 이상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폐기종·만성폐쇄성 질환·결핵과 같은 폐질환을 꼽았다. 이런 질환이 있을 경우 생존율이 낮아졌다.
한언철 대장항문외과 과장은 “고령의 환자가 대장암으로 수술받을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저 폐질환이 수술 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수술 전후로 기저 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건강저널’(Journal of Womens‘s Health)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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