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한국의 유교책판)에 오른 ‘척암선생문집 책판’ 일부가 국내로 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11일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이번에 환수한 척암선생문집 책판을 언론에 공개했다. 오스트리아에서 개인이 소장하던 중 올해 2월 독일 경매에 출품됐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을 활용해 매입했다.
이 책판은 조선 말기 영남의 대학자이자 1895년 을미의병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 쓴 척암 김도화가 남긴 것이다. 생전에 쓴 글을 모아 그의 손자가 척암선생문집을 찍기 위해 당초 1000여 장 제작됐을 책판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소실되고 흩어졌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단 20장만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환수한 책판은 9권 23~24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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