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3종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29일 18시 08분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9일 각각 다른 콘셉트를 가진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등의 라이프스타일 TV를 공개했다. 3종 모두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 ‘더 세로’를 선보였다.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했다.

신제품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린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SNS나 쇼핑 사이트의 이미지 또는 영상 콘텐츠를 하단의 댓글과 함께 보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또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더 세로’는 사운드도 개선됐다. 4.1채널·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도 연동해 즐길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 원이다.

이와 함께 ‘더 세리프’는 2016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해 탄생한 제품으로 심미적 가치에 중점을 둔 TV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리프체 'I' 자를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또 기존에 QLED TV에만 탑재해 온 ‘매직스크린’ 기능을 이 제품의 콘셉트에 맞게 적용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실내 인테리어를 한층 감각적으로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는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세리프' 라인업을 기존 32·40형에서 43·49·55형으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59만~219만 원이다.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TV이다.

‘더 프레임’은 액자형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색감을 조정해 주고 캔버스 질감을 살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예술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이 제품은 ‘아트스토어’라는 작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영국 테이트,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혹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1000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19년형 ‘더 프레임’은 여기에 Q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돼 보다 생생한 고화질을 구현한다. TV와 연결되는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TV를 배치할 수 있다.

신제품은 43·49·55·65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59만~339만 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TV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젊은 감성이 넘치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마련하고 6월 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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