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캠페인, 경기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도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3시 00분


24시간 운영… 지난해 879차례 출동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단원들이 소방헬기 앞에서 ‘소생(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풍선을 터뜨릴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이착륙 시 나는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닥터헬기 응원 퍼포먼스다. 동영상 화면 캡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단원들이 소방헬기 앞에서 ‘소생(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풍선을 터뜨릴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이착륙 시 나는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닥터헬기 응원 퍼포먼스다. 동영상 화면 캡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이 ‘소생(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한다. 2011년 12월 9일 창설된 특수대응단은 대형 화재와 붕괴 사고, 산악 사고, 수난 사고, 화생방 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 임무를 맡고 있다. 현재 경기도 특수대응단에선 소방헬기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헬기 운영 주체가 닥터헬기 응원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 특수대응단은 특수재난대책팀과 항공팀, 특수구조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장을 포함해 65명이다. 창설 이후 지금까지 1만2425시간 출동해 5000여 명을 구했다. 지난해만 879차례 출동해 구조한 인원이 534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소방헬기는 30대로 닥터헬기(6대)보다 많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동하는 만큼 소방헬기 소음에 따른 민원이 적지 않다. 경기도 특수대응단 이상민 항공팀장은 “24시간 소방헬기를 운용하면서 수원 아주대병원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민원이 잦은 지역을 헬기 조종사들이 피해 가려다가 공사장 타워크레인이나 고압전선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생긴다”고 말했다.

조창래 특수대응단장은 “닥터헬기뿐 아니라 소방헬기도 발생하는 소음을 잠깐만 참아준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응원과 협조는 생명을 구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생 캠페인 확산을 통해 소방헬기에 대한 인식도 변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특수대응단은 소생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주자로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승룡 수도권119특수구조대장 △홍장표 경기 의정부소방서장 등 4명을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소생캠페인#경기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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