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 처방, 국민 12명 중 1명 꼴…투약 이유 확인해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2일 13시 26분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경험한 국민은 12명 중 1명 꼴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의료용 마약류인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은 환자는 433만명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민 12명 중 1명(전체 국민의 8.4%)에 해당하는 수치며, 의료용 마약류 사용 전체 환자 수에 비하면 36% 수준이다. 전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1190만명으로 국민 4.4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4%로 남성(46%)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투약 이유별로는 (이하 사용량 기준)으로 건강검진 등 검사에 20%, 위·장관 질환이 19% 비중을 차지했고 이 외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일반의, 내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식약처는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서한이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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