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일반 시민 체험을 위한 자율주행 버스(사진)를 운행했다. 이날 도로를 달린 자율주행 버스에는 5G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적용해 버스에서 3D 초정밀지도(HD맵)로 도로와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방 시스루’ 기술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앞서가는 차량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5G를 통해 보낸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버스 안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영상 속 보행자와 표지판 등을 V2X 서버의 AI가 분석한 인식 정보가 화면에 나와 예측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외에 KT, 삼성전자 등도 이날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공동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실증사업의 하나다. 상암에 조성하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고 서울 미래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다.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미래교통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C-ITS 관련 기술 실증을 위해 산·학·연에 개방하는 공간으로 7월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주관사업자인 SK텔레콤은 상암 지역에 5G 인프라 구축과 HD맵 제작 및 적용, 5G·AI 기반 보행자·교차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