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BTS월드’ 26일 글로벌 출시 막강한 ‘아미’ 영향력…흥행 기대 해외서 인기 ‘탈리온’도 국내 공략
큰 관심을 모아온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이 마침내 이번 주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적 스타로 자리잡은 한류스타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 나서고,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토종 역할수행게임(RPG)은 국내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먼저 발매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넷마블의 ‘BTS월드’가 26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방탄소년단의 매니저를 맡아 그룹과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해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이용해 스토리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부른 게임 독점 OST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1일에는 RM과 슈가가 부른 90년대 감성의 힙합 유닛곡 ‘All Night’를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다.
업계는 ‘BTS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00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활동이 왕성한 팬덤 ‘아미’의 막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큰 매력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2017년 출시 후 앱 마켓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과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의 연타석 흥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이 5월과 6월 출시한 두 개의 신작 모바일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24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각각 4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BTS월드’와 같은 26일 출시하는 게임빌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온’의 흥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뒤 출시국을 확장하는 이른바 ‘글로벌 지역별 순차 출시’라는 새 전략을 적용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탈리온’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출시해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올랐고, 그 이후 아시아와 러시아, 북미, 유럽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해외 인기를 주도한 매력 포인트인 전략성 높은 진영 간 전쟁(RvR)이 한국 유저들에게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빌은 ‘탈리온’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먼저 선보인 자체 개발 모바일 턴제 수집형 전략 RPG ‘엘룬’도 7월17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