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을 비롯한 여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를 다녀온 관람객이라면 여성 관람객의 증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는 8월 2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차이나조이는 더욱 그렇다.
실제 데이터도 이를 입증한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남성과 여성 플레이어의 비율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심지어 때떄로 여성 게이머가 우위를 보이는 일도 있다. '아레나오브발러(왕자영요)'와 같은 게임의 경우 여성게이머의 비율이 54.1%를 기록할 정도다.
GPC(게임 출판 위원회)의 2018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2,144억 위안(한화 약 36조 4,672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게이머 수는 6억 2,600만 명에 달했으며, 이중 여성 게이머가 2억 9,000만 명이다. 여성 게이머는 게임 시장에 49억 위안 (한와 약 8,335억 원)을 소비했다.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 흐름도 명확하다. 차이나조이의 경우 16년간 이어져 왔다. 처음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에서 이제는 3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7년 차이나조이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34만 명의 관람객 중 28.3%가 여성이었다. 거의 10만 명에 달하는 여성 게이머가 차이나조이를 찾은 것이다.
중국의 빅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르면 여성향 게임인 러브 앤 프로듀서'의 경우 시장 진입 초기에 월 2~3억 위안(한화 약 340~51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실제 여성향 게임을 차이나조이에서 선보인 부스들도 성공적이었다. 여성 게이머가 새로운 차이나조이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텐센트, 시선 게임즈 등 중국 대표 게임사들도 여성향 게임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차이나조이는 B2C로 게이머와 연결해주는 공간인 동시에서 게임 제작자간의 B2B 자리도 마련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여성향 게임 그리고 여성 게이머는 분명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오는 8월 열리는 17회 '차이나조이'는 '그녀의 게임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디지털 전시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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