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한국룬드벡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의 국내 공동 프로모션(코-프로모션, 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은 다음 달부터 에빅사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한국룬드벡에 따르면 에빅사 유효성분인 메만틴은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D-aspartate receptor antagonist)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하게 일어나는 NMDA 수용체 자극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력 유지와 학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가 글루타메이트(Glutamate)에 의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정상적인 신호전달이 어렵고 인지기능을 포함한 뇌 기능 전반에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NMD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은 글루타메이트의 과도한 신호전달을 정상화시켜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보다 많은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에빅사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웅제약 특유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에빅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는 “대웅제약과 한국룬드벡이 우수한 품목을 매개로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두 업체가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수한 치료 환경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룬드벡은 지난 2002년 4월 덴마크 룬드벡(H. Lundbeck A/S)이 100% 투자해 설립된 제약업체다. 모기업 룬드벡은 본사를 덴마크 코펜하겐에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다.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CNS 전문 기업이다. 한국룬드벡은 국내 유일 CNS 전문 제약사로 룬드벡이 개발한 주요 제품을 국내에 공급 및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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