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 예술과 신기술의 융합.’ 가상·증강현실 국제컨퍼런스 ‘글로벌 개발자 포럼(이하 GDF 2019)’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는 ‘GDF 2019’는 ‘경험의 확장(Beyond Experience)’을 주제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이 ‘예술(ART)’, ‘기술(Technology)’ 그리고 ‘사회(Society)’ 각 분야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예술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이번 GDF 2019의 VR/AR 전시는 ‘생생한 꿈(Vivid Dream)’, ‘기술 생태계(Tech Ecosystem)’, ‘피크닉(Picnic)’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윈슬로우 터너 포터(Winslow Turner Porter Ⅲ)’의 대표 작품인 ‘Tree’, 권하윤 작가의 ‘489년’, ‘가브리엘 바르샤 콜롬보(Gabriem Barcia-Colombo)’의 ‘디센트(Descent)’, ‘펠릭스 & 폴 스튜디오’의 ‘스페이스 익스플로러스 : 어 뉴 던(Space Explorers: A New Dawn)’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약 25점이 전시된다.
GDF 2019 강연에 참여하는 이대형 감독은 “미래의 예술은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기술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스토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협업 과정까지 예술의 정의가 확장될 것”이며,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를 읽어내고 때론 창조할 수 있는 힘, 그것이야말로 예술이 테크놀로지와의 올바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이다”라며 예술과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강연의 주제인 ‘4차 산업시대, 왜 예술이 중요한가?’와 관련해선 “다양한 인간의 본성은 제도화된 공식과 이분법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다양성과 변수를 포용할 수 있는 기술 철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더 자주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강연 주제를 정했다”라고 말했다.
VR/AR 예술 작품 전시를 담당한 박수지 큐레이터는 ‘경험의 확장(Beyond Experience)’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작품을 통해 표현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현대미술 작가들이 VR/AR과 같은 기술을 차용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작품 속에서는 가상현실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며 “경험의 확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찾아보고 싶었고 또한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여도 새로운 기술을 사용했을 때 구현되는 감각의 확장을 작가들의 작품과 개발자들의 콘텐츠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박 큐레이터는 GDF 2019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권하윤 작가의 ‘489년’, 안성석 작가의 ‘관할 아닌 관할’, 주식회사 알틴코의 ‘시리아, 꿈꾸는 아이들’ 등을 추천했다. ‘489년’은 DMZ에서의 기억과 첨예한 정치적 문제들을 담고 있고, ‘관할 아닌 관할’은 늘상 시위가 벌어지는 광화문 광장을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며 ‘시리아, 꿈꾸는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정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박 큐레이터는 “평소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가상의 세계에서 직접 경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며 각각의 작품들을 비교해보기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18일과 19일 양일 간 진행되는 ‘글로벌 개발자 포럼 2019’의 포럼 참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그 외 24일까지 진행되는 VR/AR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글로벌 개발자 포럼 운영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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