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A80 ‘회전카메라’ 불량논란…혁신 기능 잇단 ‘구설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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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해외시장에서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0’의 ‘로테이팅 카메라’ 기능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의 갤럭시A80의 리뷰를 위해 2주간 다뤄봤다”며 “로테이션 카메라가 돌아가는 중 멈추는 일이 종종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지난 4월 ‘갤럭시A80’을 발표하며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갤럭시A80의 카메라는 셀피 촬영을 위해 모드를 전환하면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전면 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형태다.

해당 기능에 대한 문제제기는 샘모바일뿐 아니라 트위터 등에서도 제기됐다. 트위터 유저 ‘ben sin(@bencsin)’은 “삼성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물건을 시장에 내놨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로테이팅 카메라가 10번 중 1번은 돌아가다 멈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ben sin이 공개한 영상에서 갤럭시A80은 총 4번 멈췄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유튜브에 “갤럭시A80의 로테이팅 카메라는 퀼리티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샘모바일은 “이런 테스트 과정과 별개로 대량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삼성이 아무 문제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삼성이 공개했던 갤럭시폴드도 유사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갤럭시폴드를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리뷰용으로 미국 IT 매체와 유명 리뷰어에게 갤럭시폴드를 제공했으나, 힌지 부분이 파손된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해당 논란에 대해 갤럭시폴드의 보호막을 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갤럭시A80 카메라테스트 영상처럼 갤럭시폴드도 5년간 하루 100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호필름을 떼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슷한 스크린 이상을 겪었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결국 출시일자를 뒤로 미뤘다. 최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간담회에서 “갤럭시폴드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를 강행했다”고 시인했다.

샘모바일은 “삼성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싶은 것처럼 보이지만, (갤럭시A80이) 정말 시장에 나올 준비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갤럭시A80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로테이팅 카메라 문제를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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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던 중 멈춘 갤럭시A80 ‘로테이팅 카메라’ (트위터 ben sin 영상 갈무리) © 뉴스1

돌아가던 중 멈춘 갤럭시A80 ‘로테이팅 카메라’ (트위터 ben sin 영상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A80 로테이션 테스트 영상(삼성 뉴스룸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A80 로테이션 테스트 영상(삼성 뉴스룸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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