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 나라: 연’ CBT 완료 넷마블, 두 번째 BTS 게임 첫 공개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티저 오픈
지난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게임업계 ‘빅3’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최근 연이어 신작 게임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게임을 공개하거나 티저를 오픈하고, 테스트도 치렀다.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큰 모멘텀이 없었던 3사가 새로운 타이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슈퍼캣과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26일 마쳤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넥슨은 또 다른 대작 모바일 MMORPG ‘V4’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개발력을 입증한 넷게임즈의 세 번째 신작이다.
넥슨은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매각이 일단 무산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새 도약을 위한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PC와 모바일 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산하에 9개 그룹을 두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캐시카우 ‘던전앤파이터’의 주역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영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게임사 엠바크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신작 게임 개발 소식을 알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캐릭터 콘셉트 아트를 담은 티저 영상을 최근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열린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명회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준비 중인 게임은 지난 6월 출시한 ‘BTS월드’에 이어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다. 특히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자체 제작 콘텐츠란 점이 눈길을 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얼라이브’ 등 자체 IP 신작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출시 준비를 본격화 했다. 21일 관련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면서다. 리니지2M은 PC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으로, 현재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의 바통을 이어 받을 기대주로 꼽힌다. 특히 리니지M이 PC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한데 반해 리니지2M은 원작의 스토리와 콘텐츠는 이어받되 그래픽 등 최신 모바일 기술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엔씨는 이번 티저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4분기 출시를 위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